딴뜨라의 기원과 발전 과정
딴뜨라가 역사의 기록에 등장한 시기는 대략 기원전 5세기에서 기원후 5세기 사이로 언급되고 있다. 초기 딴뜨라는 주로 구전으로 전해졌으며, 이후 다양한 문헌에 기록되기 시작했다. 이 문헌들은 주로 힌두교와 불교의 경전에서 발견된다. 특히 힌두교의 경우 '아가마Agama'와 '탄트라Tantra'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딴뜨라의 의미
딴뜨라는 산스크리트어로 '확장', '연속'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이는 우주와 인간의 의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딴뜨라는 우주와의 연결을 통해 인간이 더 높은 의식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딴뜨라의 핵심은 주로 의식 확장, 다양한 성질의 에너지 조절, 그리고 우주의 신성한 에너지와 합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명상, 요가, 얀뜨라, 만뜨라, 특수한 의례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딴뜨라의 목적
딴뜨라의 세계는 신비롭고 깊이 있는 영적 실천의 방법이다. 오랜 세월 동안 비밀스럽고 은밀하게 전해져 온 이 전통은 현대에 이르러 조금씩 그 베일을 벗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 미지의 영역으로 숨겨져 있다. 딴뜨라는 단순한 하나의 실천법이 아니다. 다양한 종류와 학파로 나뉘어 있고 각각의 특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다.
딴뜨라의 핵심은 우주의 에너지와 개인의 내면 에너지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히 명상이나 요가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의식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딴뜨라 수행자들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깨달음, 해탈에 도달하고자 한다.
딴뜨라의 두 가지 주요 흐름
딴뜨라의 여러 종류 중 두 가지의 커다란 흐름은 '좌도딴뜨라'와 '우도딴뜨라'다. 좌도딴뜨라는 보다 급진적이고 도전적인 명상 방식을 포함한다. 때로는 전통적인 종교의 계율이나 사회적 금기를 넘어서는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반면에 우도딴뜨라는 보다 안전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행해진다. 이 두 가지 큰 흐름 외에도 다양한 하위 분류가 있다. 각각의 학파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명상법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딴뜨라를 실천하는 과정은 대부분 긴 시간과 헌신을 필요로한다. 수행자는 먼저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으로 과정을 시작한다. 이는 단순히 자아를 관찰하는 것을 초월하여, 우주와 자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다. 이후 다양한 명상 기법, 호흡법, 만뜨라 암송, 얀뜨라 관상 등을 통해 점차 높은 의식 상태로 향하게 된다.
꾼달리니 각성
딴뜨라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꾼달리니'각성이다. 꾼달리니는 인체의 내부에 잠들어 있는 강력한 영적 에너지다. 딴뜨라 수행을 통해 이 에너지를 깨우고 활동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 과정은 짜크라로 불리는 에너지 중심점들을 활성화하고 정화하는 작업도 포함한다.
얀뜨라의 활용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얀뜨라'의 사용이다. 얀뜨라는 우주의 구조를 시각적 상징으로 표현한 기하학적 도형으로, 명상과 의식에서 영적 도구로 활용된다. 수행자는 얀뜨라를 통해 우주의 질서와 자신의 내면 세계 패턴을 연결하고, 더 높고 깊은 우주적 차원의 이해에 도달하고자 한다.
만뜨라의 활용
'만뜨라'는 소리, 파동의 힘을 통해 우주적인 진동과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도구다. 특정 음절이나 구절을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것은 수행자로 하여금 우주의 수행자는 우주의 근본적인 에너지와 공명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한 소리의 반복이 아니라,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를 체현하는 과정이다.
영적 상승의 자원으로서의 성 에너지 변형
딴뜨라에서는 또한 성(性)에너지를 영적 상승의 자원으로 활용한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성 에너지를 변형시켜 높은 영적 상태에 도달하는 연료로 변형시킨다. 이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오랜 훈련과 지도가 필요하다. 성 에너지의 변형은 그 과정의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딴뜨라에 대한 오해와 왜곡을 일으켰다. 그래서 딴뜨라에서 다루는 성 에너지의 변형에 대한 주제는 신중하게 다루어야한다.
신성한 여성 원리의 강조
딴뜨라에서 신성한 여성 원리를 강조하는 것은 우리 삶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깊은 통찰찰을 이루는데 필수적이다. 이 여성 원리는 단순히 성별의 문제를 넘어서는 우주적 원리를 말한다. 창조와 변화, 그리고 에너지의 흐름이라는 요소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역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는 남성적 원리에 기울어져 있었다. 그래서 논리, 구조, 힘과 같은 요소들이 우선이 되었다. 남성적 원리의 우세함은 우리 삶과 사회에 불균형을 만들어왔다. 여성적 원리를 통한 균형의 회복은 불균형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열쇠가 된다.
신성한 여성 원리는 직관, 창의성, 수용성, 연민 등으로 상징할 수 있다. 진정한 여성성은 창조와 파괴, 부드러움과 강인함, 사랑과 분노 등 모든 측면을 포함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우리의 삶이 더욱 포용적이고 창조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하다. 문제 해결을 논리적 접근 뿐만 아니라 직관적 접근으로 균형을 이루면 창의성이 더해져 보다 나은 문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신성한 여성 원리는 자연과 더 깊은 조화를 이루고 정복의 대상이 아닌 공생의 대상으로서 바라보게 한다. 파괴적인 자연의 훼손이 아닌 유지와 회복,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끌어준다.
우리 모두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두 가지 원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더욱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게 된다.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며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력이 조화로워지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매력일 것이다.
삶과 죽음, 창조와 파괴의 순환을 이해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지혜는 신성한 여성의 원리를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으며 더불어 개인의 영적 성장과 사회 전체에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준다.
딴뜨라 실천의 전체적인 의미
딴뜨라의 실천은 개인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 종합적인 과정이다. 식습관, 생활 방식, 인간 관계 등 모든 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더 높은 의식 상태에 이르고자 한다. 높은 의식 상태로의 도달은 단순히 개인의 영적 성장을 넘어 우주와의 합일을 성취하는데 목표를 둔다.
딴뜨라의 세계는 지금도 많은 부분이 은막에 싸여 있다. 비밀스러운 전수과정과 실천 방식의 난해함으로 딴뜨라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 안에 담긴 지혜와 통찰은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