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인 성자의 신성화 (2019)

The Veiled Saint Low
'이 신성화 이미지는 2019년에 'Tistory Blog'에 포스팅되었으며 자료 통합과 정리를 위해 업로드합니다.'

베일에 싸인 성자에 대한 신성화 설명

이 남자에게는 어딘가 은밀하고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데, 겉모습만 봐서는 결코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는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있다. 토요일 아침 담 너머로 이야기를 나눌 법한, 50대나 60대쯤 되어 보이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얼굴의 사람. 사실 영어권 세계라면 어디든 있을 법한 인물이다. 당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정원에 대해 물어볼 법한 그런 사람 말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뜻밖의 무게가 담겨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사고가 폭풍처럼 그의 삶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 사고는 그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앗아갔다. 기억도,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감각도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에게 남은 것은 완전히 백지 상태라는 기묘한 선물뿐이었다.

기억이 지워진 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깊은 영적 통찰력을 가진 스승이 그를 만났다. 스승은 다른 사람들이 놓치는 것을 즉시 알아봤다.

"이 사람은"

스승이 조용한 확신을 담아 말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남자 자신은 어떨까? 그는 진심으로 당황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라고, 분명 잘못 본 것이라고. 자신은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특별할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쩌면 바로 그것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성자인 줄도 모르는 성자, 자기 자신에게조차 숨겨진 존재 말이다.

신성화에서 그의 영적 초상은 부드러운 계시처럼 펼쳐진다. 그의 머리 위로 은빛과 분홍빛 에너지가 반짝이며 밖으로 흘러나온다. 마치 그의 생각 자체가 빛나는 무언가에 닿은 것처럼 보인다. 가슴 중심에서는 빛의 상징이 종이 전체로 퍼져나간다. 극적이거나 압도적이지 않고, 고요하면서도 포용적이다. 아침 햇살이 방 안을 서서히 가득 채우는 것처럼 말이다.

아래쪽, 그의 발이 땅에 닿는 물질계라 할 수 있는 영역에서도 영적 빛이 조용히 작업을 계속한다. 여기서 나선형 에너지의 상징이 위로 올라간다. 세속적인 것에서 신성한 것으로 향하는 모습이, 촛불에서 피어나는 연기나 찻잔에서 올라오는 김처럼 자연스럽고 우아하다.

전체 구성은 아름답도록 단순한 것을 말해준다. 세상에 빛을 가져다주는 삶, 영적인 것을 향해 손짓하는 부르심, 이 모든 것이 아마도 당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며 안부를 물어볼 만한 소박한 사람의 존재감으로 감싸여 있다. 때로는 가장 깊은 선물이 가장 평범한 포장 속에 들어있다. 때로는 가장 위대한 성자들이 스스로를 그런 이름으로 부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Similar Posts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Oldest
Newest Most Voted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